김우태 /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동네 할인마트에 전시되어 있는 10만원대 목, 등 안마기가 피곤할 때 한 번씩 써보면 목어깨가 시원하게 느껴졌다. 몇 년전 구매해 둔 제품이 있어 피곤할 때 마다 어깨와 등의 원하는 부위를 30분이고 1시간이고 안마를 받고는 했는데 조금 많이 사용하고 나니 제품에 무리가 갔는지 목봉이 헛돌면서 소음이 나서 역시 저가 제품은 품질이 좋지 않구나 생각했다.

이왕 새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면 안마의자 시장조사를 해보고 좋은 제품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마의자 체험장을 돌며 다양하게 체험해 보았다.

이마트 전시품

- 러빙홈 목등안마기: 단순 반복운동이지만 목이 엄청 시원함, 하지만 오랫동안 안마를 받아도 계속 받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

바디프렌드제품

- 프레지던트 플러스: 발바닥과 종아리가 아주 시원하고 어깨도 강하게 자극하는데 등부분은 그냥 대충 지나가 버리는 느낌

- 레지나: 발다리는 약하지만 엉덩이,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자극이 무난한 느낌

- 팬텀: 가격은 높은데 자극은 너무 약함

휴테크제품

- 홈플러스에 비치된 6가지 제품을 체험해 보았는데 최고가 카이 마저도 기능과 성능이 너무 떨어지는 느낌

바디프렌드 프레지던트 플러스를 살까 고민하다가 가격 대비해서는 아무래도 등부분이 부실한 느낌이라서

인터넷에서 안마의자 검색을 치고 경험담들을 읽다가 우연히 브랜드샵 방방과 고객후기를 읽게 되었다.

후지의료기 TC-900, TC-810, 존슨 MR7000이 기능이나 후기면에서 관심이 갔는데 직접 체험하지 않고는 알 길이 없어서 하루 시간을 내서 마포본점을 방문하였다.

원래 제일 관심을 가졌던 TC-900이 원하는 포인트를 원하는 강도로 반복적으로 자극하는데 있어서는 최고의 품질이었다. 매장에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MR-7000도 기능이 뛰어나다고 소개해주셔서 체험을 해보는데 처음에는 TC-900보다 조금 떨어지고 엉성한 느낌이었는데 여러가지 코스와 수동모드를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체험하다보니 가격대비 거의 최고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매장에 비치된 가격대별 제품을 거의 다 체험해보았는데 MR7000을 체험한 뒤라 더 이상 눈길이 가는 것이 없었다.

마포 본점에서 가격대 충분히 잘 조정해주셔서 전시품을 살까 신품을 살까 힘들어 하던 나의 고민이 해결이 되었다.

제품이 배달되어 오기까지 며칠을 지루하게 기다리다가 제품을 받고 나서부터 초등생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충분히 경험하였다.

원래 안마의자를 구매하려는 의도가 몸이 피곤할 때 마다 나타나는 왼쪽 견갑골의 통증의 완화였기 때문에 정확한 마사지가 가능한 후지의료기에 마음이 많이 갔었다. MR7000이 수동모드 정확도 면에서는 TC-900 대비 떨어져서 구매하면서도 약간은 걱정했었는데 집에서 천천히 모든 기능들을 체험해보니 MR7000의 4D 마사지 기능이 TC-900대비 떨어지는 정확도의 단점을 충분히 커버해주었다. 4D 마사지 기능을 통해 어깨에서 견갑골을 타고 내리는 뼈와 근육의 경계선을 따라서 척추기립근을 자극해주고 4D 마사지의 특징인 리드리컬한 움직임이 자극부위뿐만 아니라 몸전체를 이완시키고 마사지 경로에서 떨어진 국소적인 통증도 시원하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었다.

MR7000을 좀 더 오랫동안 체험해보고 기회가 되면 TC-900도 더 체험해보아야 하겠지만 현재까지의 경험으로는 가격대비 MR7000만한 성능과 마사지 효과를 줄 수 있는 제품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중가 이상의 안마의자를 관심에 두는 분들이 있다면 단연 MR7000을 망설임 없이 추천한다.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여 척추의 더블S라인을 잘 유지해야 하겠지만 잘못된 습관과 생활 스트레스로 몸이 피로한 사람들에게는 안마의자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